'스테파' 최호종 "창작산실 참여자서 홍보대사로…꿈에도 몰랐다"
예술위 창작산실 홍보대사 위촉
"순수예술과 관객 잇는 메신저 될 것"
- 정수영 기자
"제가 예전에 창작산실 참여자로서 함께했었는데, 홍보대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홍보대사로서 순수예술과 관객을 잇는 메신저가 되겠습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무용수 최호종(30)이 앞으로 1년 동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새로운 간판 얼굴'이 됐다. 예술위는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이하 창작산실) 홍보대사로 최호종을 위촉했다.
최호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창작산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창작산실은 창작자가 좋은 환경에서 작품을 구축할 수 있는 탁월한 사례다, 저는 창작산실 참여 무용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며 창작산실 홍보대사가 된 소감을 밝혔다.
최호종은 2020 창작산실 선정작 무용극 '돌'에 출연해 창작산실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춤의 매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춤의 매력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면서 "최근 들어 발견한 매력은, 춤이 나를 닮아가고 내가 또 그 춤을 닮아간다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 하면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먼저 떠오르지만, 고민과 고통이 창작의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호종은 엠넷(Mnet) 순수 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의 최종 우승자다.
8년간 국립무용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다, '스테파'에 출연해 한국무용의 장르적 멋과 매력을 알리며 케이(K)-무용 신드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스테파'는 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 등 대중적으로 크게 조명 받지 못했던 춤 장르를 환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무용수들의 무용수'라 불리는 최호종은 한국 무용계 최고 권위의 동아무용콩쿠르를 석권하고, 2016년 국립무용단에 최연소로 입단해 부수석까지 올라갔다. '더 룸', '호동', '사자의 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창작산실'은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예술위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된 31편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무대에 오른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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