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지독하게 치명적인 사랑…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

플러스씨어터, 2025년 1월 30~4월 20일
美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 모티브

'라파치니의 정원'에서 베아트리체 역을 연기하는 배우 한재아(스튜디오선데이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이 내년 1월 30일부터 4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라파치니의 정원'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의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2020'에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2021년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제작사 스튜디오선데이가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여 4년 만에 정식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주홍글씨'로 잘 알려진 미국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1804~1864)의 단편소설 '라파치니의 딸'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양가적 무게 속에서 진정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그려낸다.

세상의 악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딸을 독 체질로 만든 '라파치니' 역에는 김대종, 김종구,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아버지 라파치니에 맞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싶은 '베아트리체' 역은 한재아, 박새힘, 전민지가 연기한다.

베아트리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존재까지 바꾸려는 '지오바니' 역에는 유현석, 황순종, 정지우가 낙점됐다.

뮤지컬 '사의 찬미' '이프덴' '랭보'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종완이 연출을 맡는다. 뮤지컬 '웃는남자' '데스노트' '모차르트'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을 지휘했던 박재현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박민선 스튜디오선데이 프로듀서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억압과 폭력', 그리고 '사회적 편견이 남긴 상처' 등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작품"이라며 "완성도 있는 만듦새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 공연 포스터(스튜디오선데이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