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부산, 탱고 대향연 펼쳐진다…'해피버스데이 피아졸라'
日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 내년 3월 공연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탱고의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생일(3월 11일)을 기념해 내년 3월 세 도시에서 탱고의 향연이 펼쳐진다.
16일 스톰프뮤직에 따르면 '해피버스데이 피아졸라-쿠아트로시엔토스' 공연은 2025년 3월 8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을 시작으로, 3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월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일본 최고의 탱고밴드로 아이다 모모코(바이올린), 하야시 마사키(피아노), 니시지마 토루(베이스), 기타무라 사토시(반도네온)로 구성됐다. 6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삶과 음악적 여정을 크게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조명한다.
첫 번째 테마인 '해피버스데이 피아졸라'에서는 피아졸라의 유년기 시절을 다룬다. 그가 반도네온을 어떻게 접하고 탱고 연주까지 이르게 됐는지를 소개한다. 반도네온은 아코디언같이 생긴 악기로 '탱고 음악의 꽃'이라 불린다.
두 번째 테마 '피아졸라, 클래식을 만나다'에선 피아졸라의 중장년기 시절을 그린다. 그가 클래식을 접하며, 훗날 그의 작곡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대위법을 마스터하게 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세 번째 테마 '피아졸라와 영화음악'에서는 그가 작곡한 40편이 넘는 영화 음악들 가운데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음악을 만나본다.
마지막 테마인 '누에보 탱고, 위대한 아스토르'에선 피아졸라가 개척한 새로운 장르 '누에보 탱고'와 명곡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가 탄생하게 된 비화를 조명한다.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해설자로 나서, 탱고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탱고의 전설' 피아졸라의 음악 세계를 관객에게 쉽고 유쾌하게 설명해 준다.
스톰프뮤직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피아졸라에 대한 헌정 무대이자, 관중들을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초대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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