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과 먼로가 호텔 방서 만났다?"…'사랑의 상대성이론'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 오는 26~2025년 1월 5일

과학연극 '사랑의 상대성이론' 공연 포스터(극단 관악극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발표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연극 '사랑의 상대성이론'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관악극회의 과학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연극 '사랑의 상대성이론'은 1982년 영국에서 초연돼 큰 성공을 거둔 공연. 원제는 '인시그니피컨스(Insignificance)'로, 영국의 극작가 테리 존슨이 대본을 썼다. 1985년엔 영화로도 제작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사랑의 상대성이론'은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를 꼬집고 핵무기의 위험성을 전하는 코미디 과학 연극이다.

미국 영화배우 매릴린 먼로의 유품에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친필 사인이 나왔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약 두 사람이 뉴욕의 호텔 방에서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 창작됐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은 김현균, '매릴린 먼로' 역은 지주연이 맡는다. 이외에도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는 박재민, 상원의원 '조셉 메카시'는 염인섭이 연기한다.

극단 관악극회 관계자는 "이 작품은 상대성이론을 통해 '내가 바라보는 나'와 '네가 바라보는 나'는 무엇이 다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연극으로 펼쳐지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과학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