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등 내년에도 계속된다…마음 토닥이는 공연 4편
극단지우 2025 라인업 공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등 총 4편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공연 제작사 극단지우가 12일 2025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축축했던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주는 작품부터 '짠 내 나는' 뮤직 드라마까지 총 4편이다.
먼저 창작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지난 6월 1일 개막한 이 작품은 새해에도 서울 종로구 후암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김지윤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공연은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는 외로움과 그리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각자 힘든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 모여 연두색 다이어리에 고민을 적고 서로 위로해 주며 성장해 나간다.
뮤직 드라마 '불편한 편의점'도 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내년에도 계속 대학로 올웨이즈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베스트셀러 김호연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을 잃고 서울역에서 노숙 중인 '독고'가 편의점 주인 '염영숙'의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올웨이즈 편의점'에서 일하게 되는 사연을 그린다.
'지질한'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도 김호연 작가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30대 무명 만화가와 40대 기러기 아빠, 이혼 직전의 50대 가장, 2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망원동 8평짜리 옥탑방에 모여 사는 이야기다.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내년 3월 재연으로 돌아온다. 황보름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했다. 이 소설은 전 세계 25개국 판권 수출 및 일본 서점 대상 번역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러. 주인공 영주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휴남동에 서점을 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단지우 관계자는 공연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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