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고 뚝심 있는 춘향이가 돌아온다"…류가양 '렬렬춘향'

서강대메리홀 대극장, 오는 27~29일

소리꾼 류가양의 '렬렬춘향' 공연 모습(비로소판소리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소리꾼 류가양의 모노 판소리 '렬렬춘향-버팅 투 샤인(Burning to Shine)' 공연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3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렬렬춘향'은 류가양의 대표작으로 2018년 초연 이후 2019년과 2021년 공연을 통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류가양은 완창 7시간 소요되는 판소리 창본(唱本) '보성소리 춘향가'를 자신의 철학을 담아 새롭게 각색했다. 보성소리는 독특한 창법의 판소리 유파를 뜻한다.

이 공연에서 춘향은 단순히 사랑을 기다리는 여성이 아닌, 자기 삶과 사랑을 스스로 쟁취하고 지키는 진취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음악적으로는 판소리의 전통을 기반으로 피아노, 더블베이스, 기타, 태평소, 피리, 생황, 타악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소리를 선사한다.

피아노는 송지훈, 타악은 황민왕, 베이스는 이재하, 기타는 김재우, 피리·생황은 오초롱이 맡는다.

제작사 비로소판소리 관계자는 "소리꾼 류가양의 섬세한 연기력과 진정성 있는 소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은 뚝심 있는 춘향이를 통해 마음속 열정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가양 모노판소리 '렬렬춘향-버닝 투 샤인' 공연 포스터(비로소판소리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