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내년 6월 서울서 천재 지휘자와 협연…들려줄 곡은
롯데콘서트홀 2025 공연 라인업
더 '핫'할 수 없는 음악가들 무대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내년 여름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문화재단이 공개한 '2025 기획공연 라인업'에 따르면, 임윤찬은 내년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라우스 메켈레 & 파리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에서 협연자로 나선다. 임윤찬은 15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1996년생인 클라우스 메켈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로 24세에 오슬로 필하모닉 음악감독에 올랐고 25세에 파리 오케스트라 수장에 등극, '천재 지휘자' '젊은 거장'으로 불린다.
이에 앞서 3월 7일에는 '요나스 카우프만 오페라 콘서트'가 열린다. 카우프만은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테너'로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요헨 리더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토스카' '투란도트' 등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7월 6일에는 스위스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관현악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가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포함해 평소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린 여신' 재닌 얀센과 세계 정상급 악단인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는 11월 4~5일 열리는 내한 공연에서 모차르트, 슈베르트, 멘델스존의 무대로 정통 클래식의 품격을 선사한다.
오케스트라 콘서트뿐 아니라 아티스트 고유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리사이틀도 마련됐다. 특히 2025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첼리스트 최하영이 봄과 가을,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먼저 4월 30일에 열리는 첫 번째 공연에선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두 '현악 자매'의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로 최하영은 11월 26일 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니스트 요아힘 카르와 함께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를 비롯해, 야나체크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오르간 공연도 두 차례 이어진다. 4월 2일에는 라트비아 출신의 오르가니스트 이베타 압칼나, 10월 14일엔 캐나다 출신의 오르가니스트 켄 코완이 오르간의 매력을 선보인다.
2020년 첫선을 보인 클래식 레볼루션은 내년에도 관객과 만난다. '2025 클래식 레볼루션'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예술감독으로 변신해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 폭넓은 클래식 작품을 무대에 펼칠 예정이다.
11월 19일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 합창 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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