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악계 신성' 바리톤 박주성, 마포문화재단 새 얼굴 됐다
'2025 M 아티스트 주인공', 바리톤 박주성
내년 4월·8월·12월 공연 통해 관객 만난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계 성악계의 떠오르는 별' 바리톤 박주성이 마포문화재단의 새 얼굴이 됐다.
마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5 M 아티스트'로 바리톤 박주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M 아티스트'는 재단이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아티스트 1명을 선정해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 재단은 2023년 초대 M 아티스트로 피아니스트 김도현, 2024년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을 선정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왔다.
재단은 "금호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 음악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 같은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유일하다"며 "국내에서 공연장 상주 음악가로 성악가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바리톤 박주성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영아티스트로 활동한 '세계 성악계의 신성(新星)'이다.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콩쿠르 본선에 한국 대표로 진출하며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국제성악콩쿠르 3위, 2023년 빈에서 개최된 헬무트 도이치 독일 가곡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성악가다.
이외에도 크리스티안 틸레만, 얍 판 츠베덴, 프란츠 벨저 뭬스트, 필립 요르단, 베르트랑 드 빌리 등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여러 무대에서 협연하며 그 역량을 넓혀 가고 있다.
박주성은 내년 세 번의 기획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4월 23일과 12월 6일 두 번의 'M 아티스트 박주성 리사이틀'과 8월 23일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문 소나타(Moon Sonata)' 공연이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 최초로 성악가를 상주 음악가로 선정해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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