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은 내게 환상·이상·사랑"…피아니스트 윤홍천 12월 연주회
금호아트홀 연세, 12월 5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노의 시인'으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윤홍천은 이번 공연에서 독일의 음악가 슈만(1810~1856)의 생애를 온전히 무대에 담아낸다. 오랜 시간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한 작곡가에게 집중하며 깊은 탐구를 이어 온 그는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해석을 들려준 바 있다.
'슈만과 나'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에서 윤홍천은 △숲의 정경 Op.82 △다비드 동맹 무곡집 Op.6 △환상곡 C장조 Op.17을 들려준다. 윤홍천은 "슈만의 삶과 음악을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면 '환상', '이상'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라고 말한다. 이 세 단어에 어울리는 슈만의 세 작품을 선곡했다.
윤홍천은 견고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피아니스트이자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호평받는 음악가다.
그는 2020년부터 3년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했다. 독일 크레센도지로부터 '세기의 명반'이라는 호평을 받은 음반이다.
위그모어 홀, 빈 콘체르트하우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으며 클리블랜드, 뮌헨 필하모닉, 도이치 심포니 등 명문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 2012년엔 젊은 피아니스트를 지원하는 빌헬름 캠프 재단의 최연소이자 최초 동양인 이사진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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