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이 곡,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2월 17일

'국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공연 포스터(국립합창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합창단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를 연다. '하르모니아 문디'는 '세상의 모든 조화'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합창단의 역사적 발자취와 예술적 성취를 축하하며,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담은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세상의 하모니'는 국립합창단의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기 위해 작곡가 우효원에게 위촉된 작품이다. 인간과 자연, 문화, 과거와 미래, 갈등 등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음악 안에서 하나로 융합돼 조화와 화합을 노래한다.

이 작품은 총 13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곡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서사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작품 속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다양성, 자연과 인간, 그리고 전쟁과 평화와 같은 주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음악적 긴장과 대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기본 구성에 국악기, 소프라노, 테너, 어린이 솔로가 더해져 작품의 메시지를 풍성하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립합창단이 노래를 선보이고,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그래미 어워드 수상 오페라 가수 프레디 발렌타인, 그리고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함께한다.

국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고 세상의 하모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와 목소리가 어우러진 음악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화합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