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장애 연주자 24명이 명곡 선사합니다…'행복한 음악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오는 29일
차이콥스키 곡 등…선착순 무료 관람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이하 '행복한 음악회')를 연다.
지난 6월 '행복한 음악회, 함께!' 첫 번째 공연을 통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감동적인 합동 연주를 펼쳤던 장애인 연주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인다.
무대에 오르는 장애인 연주자는 △바이올린(강수민·강지원·권혜성·송우섭·이현성·조윤성·박준형·박형준·김채움) △비올라(김윤세·류종원) △첼로(손정환·조한범·조홍희·이정현·박유림) △플루트(강송강) △플루트·피콜로(하유빈) △오보에(심하연) △클라리넷(김민철·주찬이) △호른(문소윤) △트럼펫(정소영) △트롬본(전진) 총 24명이다. 서울시향 단원 31명도 함께한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차이콥스키 특유의 감성과 왈츠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 2악장으로 이번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어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4번 1악장, 플루트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이는 베르디/도플러의 '리골레토'에 의한 환상곡, 시벨리우스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교향시로 알려진 '핀란디아'를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영화 '대부 3'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7번 중 1, 4악장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는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할 수 있고,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서울시향 단원들이 장애를 딛고 정진하는 청소년 연주자들과 멘토·멘티가 되어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는 서울시향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서울시향은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 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2017년부터 총 12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맞춤형 개인 레슨과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도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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