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이 곡, 첼리스트 김민지가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12월 12일

'첼리스트 김민지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 바리에이션 리사이틀' 포스터(스테이지원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첼로의 감미로움과 현란한 테크닉을 가진 아티스트"(더 보스턴 글로브)로 평가받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2021년 C.P.E. 바흐 전곡 연주, 2022년 J.S.바흐 전곡 연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민지가 약 2년 만에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김민지는 이번 연주회에서 '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5곡 전곡과 3개의 바리에이션을 선보인다. 특히 베토벤 첼로 소나타 5곡은 첼로를 반주악기에서 독주 악기의 위치로 올려놓은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초기 음악부터 중기를 거쳐 후기까지 그의 음악 인생 전반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김민지와 호흡을 맞춘다. 원재연은 제61회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콩쿠르 준우승 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민지는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했고 뉴잉글랜드 음악원, 프랑스 툴루즈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첼로 부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