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말을 위한 1만원의 행복…'함께, 비발디와 레스피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2월 10일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등 연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장은 클래식 공연 '함께, 비발디와 레스피기'를 오는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의 두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와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곡이 연주된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체임버오케스트라 '솔리스티 비르투오지',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플루트 부수석이자 지체장애인 플루티스트 김현숙이 함께한다.
체임버오케스트라 솔리스티 비르투오지는 이탈리아 연주자 13명이 결성한 팀으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연주자 개개인의 탁월한 연주가 돋보이는 단체다.
김지선은 시각장애인 최초로 맨해튼 음악대학교 기악과에 입학해 석사 과정을 마친 연주자다. 올봄 '함께, 봄' 공연에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전 악장을 완주하는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플루트 부수석 김현숙은 지체장애인 플루티스트로, 뮤즈앙상블 리더이자 남서울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의 정통 바로크 음악으로 포문을 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전(全) 악장이 연주된다.
이어 솔리스티 비르투오지는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제3모음곡'을 선보인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작품으로,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의 음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클래식 음악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진행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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