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I-코리아 CQ 포럼…'17세기 네덜란드 미술에 흠뻑 빠지다'

워커힐 빛의 시어터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전시 관람

13일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에서 열린 '제356회 CICI-Korea CQ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를 감상하고 있다.(CICI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 최정화)이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제356회 CICI-Korea CQ 포럼'을 열고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정화 CICI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깊어 가는 가을을 맞아 CICI-Korea CQ 포럼은 17세기 네덜란드가 유럽을 제패하던 황금기에 찬란한 예술 문화를 이끌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약 55분간 진행된 영상을 도슨트 감상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전시실 내 히스토리존, 그린룸, 거울의 방, 갤러리룸을 지나며 '빛의 공간 시어터'의 지나간 발자취를 느낀 후 메인 전시관에 들어서자 넓이 4,959㎡와 높이 21m 규모의 2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이 관갹을 압도했다.

이 공간에서는 네덜란드가 해상을 주름잡던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환상적으로 펼쳐졌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림들의 영상은 역동적인 연출로 정면과 측면의 벽들과 바닥과 천장 등 사방에서 입체감을 선사하며 관객을 몰입시켰다. 여기에 각 장면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과 큐레이터의 설명은 당시 시대를 살아가던 화가들의 창작을 위한 고뇌와 노력을 고스란히 전했다.

관객들은 베르메르에서, 렘브란트와 얀 스테인을 거쳐 반 고흐로 이어지는 거장들의 작품들을 통해 마치 그림 속 오브제 중 하나가 된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체험했다. 이어진 숏쇼에서는 색채의 건축가로 일컬어지는 피에트 몬드리안이 어떻게 추상화의 개척자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줬다.

쇼 관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번 전시를 주최 중인 티모넷의 이선구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예전 워커힐이 극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120여 대의 프로젝터와 입체적인 사운드로 17세기 네덜란드의 미술 작품들에 몰입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내년 4월에 선보일 이집트 문명을 주제로 한 새로운 전시를 소개하는 예고편 영상물을 감상하며 이날 포럼이 마무리됐다.

이날 포럼에는 최정화 CICI 이사장을 비롯해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 김민재 싱가포르 대사 부인, 칼레드 압들라흐만 이집트 대사, 자크 플리스 룩셈부르크 대사, 이반 얀 차렉 체코 대사, 안드레아 얀차렉 체코 대사 부인, 마티아스 프랑케 슈나르바흐 칠레 대사, 프란츠 호튼 페르노 리카 코리아 대표, 정이안 정이안한의원 원장,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 홍태선 YKH 건축사무소 대표, 건축가, 미셸 푸셔코스 삼표 고문, 피에르 모르코스 프랑스 문화교육과학 참사관, 문화원장, 마를렌 마르케즈 로페스 프랑스대사관 경제통상대표부 대표, 정효진 통역사, 디디에 벨뚜와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356회 CICI-Korea CQ 포럼'의 참석자들.(CICI 제공)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