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1972년작 청록색 전면점화 경매에…"24억~40억원"

서울옥션, 19일 11월 기획경매…요시토모 나라 '오리' 작품도 경매

김환기, 1913-1974, [18-Ⅱ-72 #221], oil on cotton, 48.1×145.3cm, 1972, 24억원-40억원. 서울옥션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11월 기획경매)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91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3억 원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작품을 네 점 선보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추정가 24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출품되는 전면점화 '18-II-72 #221'이다. 이 작품은 전면점화가 완숙기에 들어서는 1972년 제작됐으며 세로 길이 48.1cm, 가로 길이 145.3cm이다.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희소성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단 평가다. 특히 커다란 두 개의 부채꼴 형태가 교차하며 화면이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주면서도 패턴의 비율과 방향, 채색 순서에 변화를 주어 다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다른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요시토모 나라가 독일에 거주하던 시기 제작한 'Duckling, the Tannenbaum Ambassador'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 전나무를 이고 있는 오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우메하라 류자부로의 'Dancing Choi Seunghee'는 한국 최초의 여성 무용가이자 현대무용 장르의 선구자로 알려진 최승희의 모습을 그려냈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최승희 공연에 빠짐없이 등장했던 '무당춤'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한 모습이 눈에 띈다.

아울러 박서보의 '묘법 No.061207'은 연둣빛의 색채가 돋보이는 대작이다.

이외에도 핸드백과 시계 등 럭셔리 품목 총 8점이 경매에 오른다.

프리뷰는 경매 당일까지로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요시토모 나라, 1959 - , Japanese, [Duckling, the Tannenbaum Ambassador, acrylic on canvas], 110×120cm, 1996, 8억원-15억원. 서울옥션 제공.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