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김예성…22년 만에 플루트 독주회 연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22년 만의 단독 리사이틀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황건영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0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예성은 2024 오스트리아 빈 국제콩쿠르, 2022 홍콩 국제 플루트 콩쿠르, 2021 독일 프리드리히 클라우 국제 플루트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석권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3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목관 부문에서 공동 3위를 수상하며 플루티스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김예성은 자신이 가장 애정하는 곡으로 꼽은 J.S. 바흐의 '파르티타 a단조 BWV 1013'으로 이번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어 차이콥스키 특유의 우울한 아름다움이 표현된 '우울한 세레나데 Op.26'을 플루트와 피아노의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김예성은 또한 현대 작곡가인 니콜라스 맥고완의 '클리블랜드 타임스', 몽환적인 느낌과 가벼운 왈츠가 조화를 이루는 캐플렛의 '베러비와 페티트 왈츠', 역동적인 선율 속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는 리버만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23', 화려한 플루트 기교가 돋보이는 P. A. 제냉의 ''라 트라비아타'에 의한 환상곡'도 들려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해 시작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더 넥스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제 콩쿠르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젊은 예술가들의 연주를 선보이는 자리다. 오는 12월 5일엔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부문 우승자 이해수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