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부산→UAE…서울시향 "올가을, 바쁘다 바빠"

세 지역 대표하는 공연장서 '클래식 매력' 알려
UAE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양인모 협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첫 순회공연에 나선다.

서울시향은 10월부터 국내 3개 도시(광주·대구·부산) 공연에 이어 11월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아부다비 클래식스 2024' 초청 공연 무대에 선다.

먼저 국내 순회공연은 오는 30일 광주광역시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31일), 부산광역시(11월 2일)에서 열린다. 얍 판 츠베덴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선다.

서울시향은 이 3개 도시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은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1막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클라라 주미 강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쇼스타코비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5번 교향곡이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국내 순회공연을 마친 뒤엔 해외 순회공연에 나선다.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오는 11월 7일과 8일 오후 8시 에미리트 팰리스 오디토리엄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7일은 '바이올린 여제' 사라 장이 협연하며, 8일에는 2022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사라 장은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1막 전주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양인모는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들려준다.

얍 판 츠베덴은 "지휘봉을 잡고 한국의 주요 도시들을 찾아가는 것이 항상 큰 소망이었다"며 "순회공연을 통해 여러 지역의 관객들을 만나서 연주하고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젊고 열정적인 아부다비 관객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서울시향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