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단 74년만에 첫 후원회 발족…후원회비 최소 300만원

제1회 국립극단 후원회의 밤에 참석한 곽정환 이사장(왼쪽)과 이주열 후원회 회장(국립극단 제공)
제1회 국립극단 후원회의 밤에 참석한 곽정환 이사장(왼쪽)과 이주열 후원회 회장(국립극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이 연극의 발전과 문화예술의 진흥을 목표로 후원회를 꾸린다. 1950년 창단해 올해 74돌을 맞은 국립극단 역사상 처음으로 출범하는 후원회다.

국립극단 후원회는 후원금 모집으로 기금을 조성해 국립극단의 가치 실현을 뒷받침하고 연극을 비롯한 국내 공연예술의 도약을 돕는다. 후원회 기금은 △창작극 개발 지원 △해외교류작 및 지역공연 확대 △장애 관객 등 관람 편의를 위한 접근성 공연의 안정적 수급 △명동예술극장 등 공연시설 확충 및 개선으로 연극 제작 활성화 도모 △이외 문화예술 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극단 후원회는 지난 25일 '제1회 후원회의 밤' 개최를 시작으로 발족했다.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국립극단 후원회 회장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국립극단 이사회 곽정환 이사장, 국립극단 박정희 예술감독, 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정자, 손숙, 이호재 등 연극계 원로배우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국립정동극장 등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서울시극단, LG아트센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극장과 문화예술기관이 국립극단 후원회 발족에 축전을 전했다.

올해 6월 국립극단 이사회 이사장으로 임명된 곽정환 코웰그룹 회장이 국립극단 부흥과 연극에 대한 애정으로 국립극단 후원회의 창단을 이끌었다. 국립극단 후원회 1대 회장으로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했으며 후원회 가입 회원은 60여 명이다.

국립극단 후원회 초대 회장인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예술단체로서 74년간 국민과 함께해 온 국립극단의 오늘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문화예술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 연극 예술의 수준을 높이고 그 과실을 국민 누구나 어려움 없이 향유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밑거름이 되고자 국립극단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국립극단 후원회 출범의 의의를 밝혔다.

후원회비를 납부하면 국립극단 후원회에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로 운영되며 최소 300만 원부터 가능하다. 국립극단 후원회 회원에게는 국립극단 제작공연 초청권과 티켓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국립극단 공연 프로그램북과 홈페이지 내 후원회 명단에 기재하며 첫 가입 시 국립극단 기념품 등을 선물한다. 개인과 기업 단위로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금액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