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15년 만에 재공개된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일본인에게 써준 '독립'…안중근의 간절한 바람
현재 일본 류코쿠대학 도서관 소장중
-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을 조망하는 '안중근 서(書)'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다.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전이다. 전시된 유묵 중 보물로 지정된 작품만 13점에 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아 쓴 유묵 '독립'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공개된다.
이 유묵은 뤼순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를 만나 교감을 나눴던 정심사(淨心寺)의 주지 마쓰다 가이쥰이 1910년 받은 것이다.
정심사는 보관해오던 유묵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고, 이 대학이 지금까지 소장 중이다. 단 두 글자만 적혀 있지만 간결한 글자에 담긴 힘은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9년 국내 전시 이후 1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안 의사의 유묵 여러 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 같은 기회는 흔하지 않다. 곳곳에 흩어져있기 때문이다.
유묵 외에도 전시장에는 안 의사의 삶과 관련된 자료 50여점이 나와 있다. 입장료는 무료.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pjh25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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