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숨 대표 "올해는 K-아트의 해…1989년 '여행자유화'가 출발"

CICI-Korea CQ 포럼…'한국 현대 미술의 글로벌 현장 특강'
"한국 현대미술, 30년 만에 초고속 성장…전 세계 갤러리가 주목"

22일 이도 청담에서 열린 '제355회 CICI-Korea CQ 포럼'에서 이지윤 숨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CICI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 최정화)은 22일 서울 강남구 이도 청담에서 '제355회 CICI-Korea CQ 포럼'을 연 가운데,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가 '한국 현대 미술의 글로벌 현장 특강'을 펼쳤다.

최정화 CICI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현대미술과 세계의 현대미술의 교류에 힘쓰고 있는 이지윤 대표에게서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와 위상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대표는 "올해는 K-아트의 해다"라고 단언하며 "한국의 현대미술은 3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급성장을 이뤘으며, 그 이정표는 1989년 '여행자유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MA)에서 전시 중인 이불 작가를 비롯해, 김수자, 조민석, 양혜규, 이미래 등 현재 세계적인 갤러리가 주목하는 한국 작가들을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1989년 '여행자유화'에 힘입어 한국 작가들과 글로벌 현대미술 현장과의 직접 소통이 시작됐다. 또한 이 과정 초기에 1989년 퐁피두센터 전시회를 주도한 백남준 작가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1년 코리아 파운데이션 설립을 비롯해 1999년 대영박물관 한국관 설립,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립, 1995년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인 광주 비엔날레 오픈, 1998년 컨템포러리 아시안 아트의 김수자&이불 전시회, 2001년 서울미디어비엔날레, 2002년 부산 비엔날레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안내했다.

또한 2003년 런던 '이스트 오브 이든'전을 비롯해 '2005년 서울: 언틸나우!'전, 2005년 아시아하우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전, 2007년 울버햄튼미술관의 '최정화 작가'전, 2008년 런던의 '굿모닝 Mr. 백남준'전,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김아타 작가'전, 2010년 '어 파저티브 뷰'전, 2010년 '코리언 아이: 판타스틱 오디너리'전, 2011년 '삼성미디어아트전: 꿈_백야'전, 2012년 'IOC 미디어아트컬렉션'전,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단색화'전 등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2004년부터 시작된 '크리스티 홍콩 아시안 컨템퍼러리'에서의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미술시장의 한국을 향한 움직임도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 마침내 2022년에는 '프리즈 서울'이라는 세계 최대 아트페어가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정화 CICI 이사장을 비롯해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그리스 대사, 테레사 B.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브라이언 페인 쉐브론 코리아 대표, 콜린 페인 쉐브론 코리아 대표 부인, 숀 블레이클리 영국상공회의소 회장, 말타인 삭스 보코 서울 명동 총지배인, 김영근 이도 대표, 오명희 수원대학교 명예교수·화백, 이영주 이영주콜렉션 대표, 방효진 밀렌아시아 회장, 박재우 BIO성형외과 원장, 재키 손 크라운월드와이드 지사장, 제프리 엄 라운디드캐이 대표, 박수정 한국외대 교수·통역사, 디디에 벨뚜와즈 Cs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355회 CICI-Korea CQ 포럼' 참석자.(CIC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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