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전현아 父女', 걸작 무대 오른다…연극 '더 파더' 개막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11월 15~12월 8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공연예술 창작집단 스튜디오반이 전무송 주연의 연극 '더 파더(The Father)'를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실제 부녀 관계인 배우 전무송과 그의 딸 배우 전현아가 극 중 부녀로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공연이다. 올해도 전무송 부녀(父女)가 출연한다.
연극 '더 파더'는 자신의 시간과 기억으로부터 유리되는 치매 환자의 모습을 정교하게 그려낸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작품. 2012년 초연 이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프랑스 극장가를 넘어 영국과 뉴욕에서 공연됐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앤서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았는데, 202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각색상 등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앙드레'가 치매로 인해 기억의 혼란이 찾아오면서, 완전했던 그의 세상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그려낸다.
'앙드레' 역의 전무송, 딸 '안느' 역의 전현아 외에도 양동탁·정연심·조은유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을 맡은 이강선은 "이 연극은 불안과 의심, 집착으로 극 전반에 흐르는 공포심을 극대화해 주인공 앙드레의 비극성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며 "'앙드레'가 겪는 기억 상실과 그의 딸 '안느'가 이를 받아들이며 겪는 혼란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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