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이 들려주는 베토벤 '운명교향곡'…클라라 주미 강 협연

오는 24~25일, 롯데콘서트홀

서울립교향악단 공연 포스터(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선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09년 서울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 2010년 센다이 바이올린 콩쿠르와 인디애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등 주요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의 작품 중 이례적으로 경쾌한 선율과 밝은 색조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트럼펫의 찬란한 팡파르와 경쾌한 이탈리아적인 음률이 펼쳐지면서, 무겁고 음울한 주제가 동시에 교차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며 마무리된다.

이어지는 곡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장르의 대표작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도도한 서사적 흐름과 장쾌한 극적 고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부에서 서울시향은 이날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베토벤 교향곡 중 견고한 구축력과 치밀한 전개가 발휘된 걸작으로 대중에게는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얍 판 츠베덴의 뛰어난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곡"이라며 "악장마다 주제의 다양한 변주를 발견하는 음악적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