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 '英 그라모폰상' 수상…"한국인 최초"

젊은 음악가 부문에서도 수상
롭 코완 "이보다 더 나은 에튀드 녹음은 없을 것…위대한 업적"

피아니스트 임윤찬.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일(현지시간) 클래식계 오스카로 평가되는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임윤찬이 지난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 시상식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초 쇼팽: 에튀드와 함께 임윤찬이 지난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실황 음반도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임윤찬의 수상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종 후보에는 3개의 앨범이 올랐다.

한국인이 그라모폰상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윤찬은 특별상인 '젊은 음악가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비평가 롭 코완은 "임윤찬의 다이내믹스 조절은 그야말로 초인적인 수준으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보다 더 나은 에튀드 녹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