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서 시작한 한류, 연관 산업으로 확대"…K-콘텐츠 수출 협의회
유인촌 장관 "민관, 각계 긴밀한 협력 필요"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정부가 케이(K)-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콘텐츠 분야별 특화 수출을 지원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제1차 K-콘텐츠 수출협의회'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 'K-콘텐츠 및 연관 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먼저 기업의 수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1 수출 컨설턴트 제도'와 '지식재산(IP) 에이전트'를 새롭게 도입한다. 아울러 '콘텐츠수출플랫폼 웰콘(Welcon)'을 통한 심층 정보제공 대상 국가를 9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리고 정보의 질적 수준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한류의 성과를 연관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K-콘텐츠의 인기로 농식품과 수산, 미용(뷰티), 소비재 등 한류 연관 산업 전반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문체부는 K-콘텐츠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K-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해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류 성과를 연관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IP를 보유한 기업과 연관 산업 분야 기업 간 연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정부는 또 지속가능한 한류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류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일례로 2025년 6월 서울에서 종합 한류 행사인 '비욘드 K-페스타'(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그동안의 한류가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순수예술, 전통문화와 함께 한식, K-미용 등 그 범위가 연관 산업까지 확장되어 이제는 다양한 한국문화 그 자체를 경험하는 것이 한류가 되어가고 있다"라며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력뿐 아니라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는 만큼 각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유산청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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