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신앙 지킨 韓 최초 사제의 삶…창작 뮤지컬 '김대건'

영등포아트홀 10월 11~12일
서강대 메리홀 10월 17~18일

뮤지컬 '김대건' 공연 포스터(아트인셉션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1821~1846)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김대건'이 오는 10월 11~1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 10월 17~1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김대건 신부의 성인 시성(諡聖) 40주년을 맞아 서울가톨릭연극협회(이하 서가연)가 주최·주관한다. 시성이란 순교자를 성인으로 선언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 작품은 천주교가 박해받는 시기에 순교를 각오하면서까지 신앙을 지키고자 한 김대건 신부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극본을 쓴 박경희 작가는 "과거 200년 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단순 역사극이 아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극중극(劇中劇)이란 공연 속에 또 다른 공연이 있는 것으로, 연출 효과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다.

연출은 민복기, 작곡은 독일 출신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맡는다. 서가연 소속 배우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