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38일간 140개 명작 골라보세요"…'대한민국은 공연중'
국립극장·예술의전당 등, 10월 4~11월 10일
연극·무용·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 정수영 기자
"공연예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월, 우리 공연예술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외홍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38일간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연다. 서울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 주요 공연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연극·무용·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선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란 제목으로 6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76의 '관객모독',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 극단 코너스톤의 '맹' 등이 공연된다. 또 극단 파람불(강원), 극단 홍시(대전), 안다미로아트컴퍼니(대전)도 지역을 대표해 참여한다.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또 한 번 빛나는-무용'이라는 제목 아래 무용 단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안애순컴퍼니의 '척',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 공연이 이어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0월 22일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협연 무대를 올리고, 국립발레단은 10월 23일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10월 25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신명 나는 한마당을 펼친다.
이어 10월 26일 국립오페라단은 성악가 양준모, 사무엘 윤, 임세경 씨 등과 함께 '오페라 갈라'를 선보이고, 10월 27일 KBS교향악단은 박규희 기타리스트와 함께 무르익은 가을을 연주한다.
야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말 오후,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 찬다. 10월 19일에는 이마에스트리와 성악가 고성현,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 극단 이루마(경남 김해), 오오씨어터(부산)가 공연한다. 10월 20일엔 전통의 동시대적 해석으로 주목받는 힐금·첼로가야금·추다혜차지스, 크리에이티브 아트(광주), 강원 지역단체인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 문화기획 갯마당이 무대를 채운다.
문체부는 더욱 많은 국민이 전국을 오가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여행상품도 선보인다. 철도여행상품을 이용하면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리는 대표 공연을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과 공식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 장관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우리 공연예술계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을 위한 큰 장이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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