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술인의 밤…유인촌 "작가 해외진출 전방위 지원"

프리즈·키아프·비엔날레 등 대형 미술 행사 잇따라 열려

‘2024 꿈의 예술단 합동공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2024.8.9/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LG전자와 함께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내외 미술계 교류 행사인 '미술인의 밤'을 개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국내 작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미술계 인사들과 문화예술 후원기업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미술과 한국 작가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미술인의 밤'은 광주·부산비엔날레,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국제적인 미술 행사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됨에 따라 해외 주요 미술관 관장·큐레이터, 미술애호가 등이 집중적으로 방한하면서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해 한국미술과 한국 작가를 전략적으로 집중 홍보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신진 및 유망 작가들과 국내 미술관, 화랑, 비엔날레, 아트페어 관계자, 문화예술 후원기업 대표, 해외 미술관 관장 및 큐레이터, 해외 미술 언론, 미술애호가 등 200여 명이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특히, 해외 인사로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마리엣 웨스터만(Mariët Westermann) 관장과 캐나다 국립미술관의 장-프랑소아 벨리슬(Jean-François Bélisle) 관장 등 주요 미술관 관장뿐 아니라 '아트페어 프리즈'의 사이먼 폭스 대표(CEO), 미술 비평 잡지 이플럭스(e-Flux)의 벤 에스덤(Ben Eastham) 편집장 등 해외 아트페어와 언론 등도 다수 참석해 한국미술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장에는 △아트뉴스페이퍼, 아트아시아퍼시픽, 아트리뷰, 프리즈 매거진 등 해외 주요 미술 잡지의 한국미술 특집호와 △국립현대미술관이 발간한 한국 근현대미술 120년의 역사를 조망하는 개론서 '한국미술 1900-2020' △그 밖에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미술 전시 도록을 비치해 참석자들에게 한국미술을 소개했다.

유 장관은 행사 시작에 앞서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구자열 LS홀딩스 이사회 의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등 주요 문화예술 후원기업 관계자와 국내 작가들을 만나 문화예술 후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술과 기업 간 상생 모델을 확산할 수 있도록 각 기업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아직 해외에 소개되지 않은 우리 작가 중에도 재능있고 유망한 작가가 많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들이 국내 작가들을 알아가고, 서로 연계망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국미술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작가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