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시원한 미술관으로…세화미술관, 직장인 무료관람 제공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낮 12시 30분엔 특별 도슨트

광화문 직장인들이 세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개인전을 관람하는 모습. 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연이은 폭염으로 지친 광화문 직장인들을 위해 세화미술관이 '제임스 로젠퀴스트' 전시를 무료로 개방한다.

세화미술관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안내 데스크에 명함을 제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로젠퀴스트는 앤디 워홀과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함께 미국 팝아트를 이끈 대표적인 화가로 꼽힌다. 특히 옥외 광고판 화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능숙한 표현과 기념비적 크기의 작업을 통해 본인만의 미학을 구축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전시관 내부 연결 통로 사면(四面)이 '네 명의 뉴 클리어 여성'(1982) 작품으로 둘러싸여 있어 MZ세대 등 젊은 관람객들에게 인증샷 명소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고 선착순으로 전시 포스터를 받아 갈 수 있다.

미술관은 직장인 관람객들을 위해 낮 12시 30분에 특별 도슨트를 진행한다.

또 미술관이 있는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내 식당과 카페 네 곳에서 모든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독립·예술 영화관 씨네큐브는 전시 무료입장권을 제시하는 관람객에게 영화 티켓 가격을 1000원 할인한다.

서혜옥 관장은 "세화미술관이 이번 행사를 통해 광화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폭 넓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화미술관은 태광그룹이 2009년 설립한 세화예술문화재단을 모태로 한다. 미술관 기획 전시관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에 있다.

광화문 직장인들이 세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개인전을 관람하는 모습. 미술관 제공.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