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맛 살리고 트로트 넣어 재미 '쑥'…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9월 12~15일

코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포스터(비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코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기존 대사를 현대 우리말로 전면 각색해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트로트 장르를 과감하게 접목했다는 점도 이 공연의 특징이다.

이 공연에서 백작 '알마비바'는 늙은 후견인 '바르톨로' 박사 집에 살고 있는 처녀 '로지나'를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해 결혼을 꿈꾼다. 바르톨로의 감시 때문에 로지나와 제대로 얘기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던 중, '피가로'가 등장해 사례만 챙겨준다면 로지나와의 결혼 성사를 위해 힘쓰겠다고 한다. 백작과 피가로는 가정교사와 공증인까지 끌어들여 마침내 바르톨로를 따돌린다.

'피가로' 역에는 바리톤 김동섭·조현일·박승빈, '로지나' 역에는 소프라노 홍채린·이경진·정혜욱이 캐스팅됐다.

'알미바바 백작'은 테너 김현수·강동명·김재민이, '바르톨로'는 바리톤 장성일· 베이스바리톤 성승민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전태현, 장일범, 한은경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김채령, 지휘는 조상욱과 최혁재가 담당한다. 2014년 9월 창단된 유쾌한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