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국립근대미술관 필요성 잘 알고 있다"

'국립 20C(근대) 미술관 건립 위한 세미나'서 축사
"여러 복잡한 사정 있지만 좋은 의견 주면 참고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국립 20세기(근대) 미술관'의 필요성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 축사에서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이제는 그런 부분이 필요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장관은 "이건희 미술관 설계 공모가 나간 상태고 이런 와중에 근대 미술관의 필요성에 대해서 미술계에서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오늘 충분한 의견을 많이 발표하고 의견을 (우리에게) 주면 저희도 앞으로 잘 받들어 모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다만 정부가 현재 직접적으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제가 (이 자리에) 온다니까 저와 문체부가 (세미나를) 준비해서 하는 거 아니냐, 또 이 세미나에 정부의 입장이 뭔가 실려 있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참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여러 의견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 경북도청 자리에 근대미술관을 만드는 걸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해 지금 계획이 돼 있다"며 "(근대미술관에 대한) 장소나 여러 의견에 대해서 잘 모아서 저희들이 일을 추진하는 데 충분히 참고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