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하며 체코로 떠나요'"…서울시향 퇴근길 토크콘서트
오는 18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19일엔 경동교회서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9일 경동교회에서 2024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II '체코, 음악으로 여행하다'(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체코 3대 음악가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야나체크의 작품이 연주된다. 올해는 스메타나 탄생 200주년이자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 야나체크 탄생 170주년이다. 서울시향은 이를 기념해 관객을 체코 음악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번 공연은 '체코 음악의 아버지'이자 체코 국민음악파의 거장인 스메타나의 '몰다우'로 포문을 연다. '몰다우'는 여섯 곡으로 이루어진 연작 교향시로, 이번 무대에서는 하프 이중주를 위해 편곡한 버전이 연주된다.
이어 보헤미아 음악을 세계화한 드보르자크의 현악 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카' 1악장이 선보인다. 드보르자크가 미국 뉴욕 국립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미국 인디언과 흑인들의 음악에 매료돼 작곡한 작품이다. 당김음과 기민한 리듬, 유쾌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의 명성을 잇는 작곡가 야나체크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목가'도 만날 수 있다. '목가'는 총 7악장으로 이뤄진 대규모 기악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1, 3, 5, 6악장만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향은 드보르자크의 현악 세레나데를 선보인다. 이 곡은 보헤미아의 숲을 연상시키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작품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와 인문학 토크를 결합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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