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봄' 관람 유인촌 "탈북예술인들 창작 활동 적극 지원"

문승현 통일부 차관과 함께 관람…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탈북예술인들이 무용 ‘박편무’를 선보이는 모습.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는 22일 탈북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정책을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 오진하 감독이 연출한 연극 '열 번째 봄'을 관람한 후 이같이 밝혔다.

이 연극은 오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 감독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데 특히 창작 예술 분야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기자나 극작가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제 경험을 알려주고 예술인으로서의 길을 터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유 장관은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일이 바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며 "탈북 예술인들의 기초 창작활동 지원, 우수작품 후속 지원 등 문체부의 다양한 예술정책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통일부와 협업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차관은 "통일부도 문체부와 적극 협력해 탈북 예술인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를 높여 사회 통합에 기여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