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숙기로 향하는 여정"…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독주회

서울·부천·대구·함안·성남·통영 9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독주'회(빈체로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걸쳐 사랑받고 있는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독주회를 갖는다. 지난 2021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국내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독무대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바이올린의 기교와 서정을 모두 아우르며 연주자로서의 완숙기로 향해 가는 클라라 주미 강의 여정을 보여준다.

이번에 선보이는 곡은 △타르티니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f단조' △쇼송 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등 4곡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음악 서정의 한가운데에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2부의 두 곡은 모두 바이올린의 거장 외젠 이자이에게 헌정된 곡이다. 이번 독주회를 통해 13년 전 클라라 주미 강이 발매한 1집의 이자이 연주를 회상하고, 그의 우아함을 계승하며 도약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9월 1일 부천아트센터, 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6일 함안문화예술회관, 7일 성남아트리움, 8일 통영국제음악당,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클라라 주미 강은 네 살 때 최연소 나이로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뤼베크 음대에서 자카르 브론에게 배웠고, 일곱 살의 나이로 줄리어드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이후 김남윤 교수 문하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