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 데카레이블 통산 9번째 앨범 '에코 오브 로망스' 발매

슈만, 브람스, 클라라 슈만 등 명곡 수록

첼리스트 양성원 '에코 오브 로망스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내 대표 첼리스트이자 끊임없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29일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제작한 9번째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의 제목은 '에코 오브 로망스'로, 슈만과 클라라 슈만, 브람스의 강렬한 예술적 협업을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을 담았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 클라라 슈만의 3개의 로망스 Op.22, 브람스의 클라리넷 트리오 a단조 Op.114를 한 장의 앨범에 구성했다.

이번 음반의 연주는 한스 그라프가 지휘하는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스트로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함께 했다.

양성원은 "브람스 트리오는 엠마누엘 과 처음 만났을 때 연주했었던 곡"이라며 "트리오 오원으로 이어진 우리의 오랜 음악적 동행의 시작이기도 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클라라 슈만의 작품은 특별히 이번 앨범을 위해 첼로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했다.

이번 음반 발매와 함께, 올해 슈타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3~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역시 야노스 슈타커의 문하생이었던 첼리스트 츠요시 츠츠미와 양성원이 공동 예술감독을 맡아 한국과 일본에서 기념 페스티벌을 연다.

양성원은 전 세계의 유명 공연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첼리스트다. 프랑스 본 베토벤 페스티벌과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트리오 오원의 리더 등 진정한 음악인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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