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하면 30억 상속받는다고?"…연극 '뮤직할 가족'
오는 16일부터 26일, 동숭무대 소극장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발전소301의 연극 '뮤직할 가족'이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동숭무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직할 가족'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가족을 버리고 미국으로 홀연히 사라졌던 친할머니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시작된다. 친할머니는 가족이 뮤지컬 공연을 하면 30억의 유산을 상속해 주겠다고 전한다.
가뜩이나 가장인 상수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가족이 살던 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가고,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 음치·몸치를 겸비한 이 가족은 결국 뮤지컬 공연을 하기 위해 대장정 임무에 돌입한다.
이 작품을 쓴 김하나 작가는 "'뮤직할 가족'은 코미디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 시대 소수자를 위한 진지한 위로의 이야기"라며 "결국엔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범철이 연출을 맡고, 배우 진태연, 최영도, 장은총, 박혜림, 길은혜, 이준호가 출연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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