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의 '온고지신'…40년 함께 한 23인 작가와 '동행'展
첫 전속작가 박대성 등 23명 작가와 함께한 길 돌아봐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서 열려…5월 12일까지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가나아트의 40년을 함께 한 작가 2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나아트센터는 오는 5월 12일까지 기획전 '동행同行: 가나아트와 함께 한 40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2월 열렸던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에 이은 가나아트의 40년을 돌아보는 자리이다.
참여 작가는 가나아트의 첫 전속작가인 박대성을 비롯해 최종태, 김구림, 윤명로, 박석원, 심문섭, 권순철, 이왈종, 오수환, 윤광조, 박영남, 박항률, 고영훈, 최병훈, 황재형, 곽수영, 이원희, 최울가, 한진섭, 안종대, 유선태, 전병현, 허명욱이다.
특히 특유의 체커보드 패턴을 화면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한 유선태의 최근 작업 '말과 글-하늘정원'과 빛과 자연, 시간이 더욱 감각적 조형으로 승화된 안종대의 신작, 한층 완숙해진 시(時)적 서정미가 아름다운 박항률의 신작 '저 너머에', 새가 날고 꽃이 피고, 신나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 현대의 이상향이 맑고 화사한 하늘에 가득 펼쳐진 이왈종의 신작이 공개된다.
또 경북 영양의 자작나무 숲을 초상화를 그리듯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 이원희의 2024년작 '죽파리의 겨울 자작나무', 재개발로 곧 사라질 서울 보광동 풍경을 특유의 마띠에르로 완성한 전병현의 새로운 연장 'Appearing series-보광동', 최근 테파프 마스트리흐트(TEFAF Maastricht)에서 선보인 오수환의 작품 '대화'가 눈길을 끈다.
가나아트 관계자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40년간 이어져 온 가나아트의 도전과 혁신은 작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가나아트는 이번 전시가 그동안 수많은 작가와 함께해 온 동행 길을 돌아보며 한국 미술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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