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간절한 기다림"…신구·박근형 '고도를 기다리며', 다시 돌아온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오는 26일~ 5월 5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신구, 박근형의 열연으로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다시 돌아온다. 오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열흘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 작품은 강동, 울산, 춘천, 세종, 강릉, 대구, 고양, 화성, 대전 등 순회공연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신구는 에스트라공을, 박근형은 블라디미르를 맡는다. 김학철은 '포조', 조달환은 '럭키', 이시목은 '소년'을 연기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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