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텔란이 벽에 붙인 갤러리스트의 그 갤러리, 서울에 왔다

서울스튜디오 오픈…5월초까지 '이슬' 작가 바르톨리니 개인전

MASSIMO BARTOLINI, Dew, 2023, Aluminium, micallized paint, dew, 70.5 × 70.5 cm / 27 3/4 × 27 3/4 inches. 마시모데카를로 서울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갤러리 마시모데카를로(MASSIMODECARLO)가 서울에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이 갤러리의 대표는 지난해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 '완벽한 하루'(A perfect day)의 주인공이다. 카텔란은 이 갤러리의 전속 작가이다.

마시모데카를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서울스튜디오를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스튜디오 오픈 기념으로 선보이는 첫 전시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이탈리아관의 대표작가인 마시모 바르톨리니의 개인전이다.

바르톨리니는 '이슬'(Dew)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6년에 첫 '이슬' 작품을 제작했고, 이후 모노크롬이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아침 이슬의 포착할 수 없는 가벼움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부드럽고 윤기 나는 애나멜 표면에 가벼운 실리콘 물을 분사해 그 시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작품에 사용된 색상 바니시는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해 매끄럽고 광택 있는 마감을 보여준다. 이 인공 물방울이 색상 표면에서 생성하는 시각적 효과는 아침 이슬의 일시적인 시를 새로운 물리적·시각적 차원으로 포착한다.

바르톨리니의 개인전은 5월초까지 이어진다.

A Perfect Day-Maurizio Cattelan. 마시모데카를로 제공.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