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 이끌 예술단체 선정 돌입…"年 20억원 지원"

약 10개 단체 선정, 4월 24일까지 공모…5월 중 발표 예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지역 문화예술 정책사업 및 로컬100 설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7/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특별시 및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이(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약 10개의 공연예술단체는 문체부로부터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정된 단체가 연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지역에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클래식(오페라 포함) 음악, 전통, 무용, 연극이다. 신청 단체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상 인구감소지역에 기반을 둔 경우에는 심사 시 가점 5점을 부여한다. 공연장, 연습장 등 현물 지원을 통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경우에도 심사 시 가점 5점을 부여한다. 단, 이미 운영되고 있는 공립예술단체는 지원할 수 없다.

최종 결과는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된다.

단체에 선정되면 △공연 1개 이상 창작 또는 제작 △연내 해당 지역에서 최소 6회 이상 공연 △시즌 단원 또는 프로젝트별 객원 단원 운영 △예술감독 선정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관리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우리 공연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의 육성을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