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지성들의 경계 허문 음악 소통"…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롯데콘서트홀 3월13일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UNQP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의 내한 공연이 오는 3월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하버드대학교 한국총동문회(회장 김영준)가 주최하는 공연으로, 1962년부터 이어진 HRO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이번 무대는 페데리코 코르테제 음악감독의 지휘로 100여명의 HRO 단원들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와 오케스트라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삼중협주곡, 트리플 콘체르토로도 불리는 베토벤의 협주곡이 연주된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한반도 평화를 세계에 알려온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한 출신의 피아니스트 황상혁, 그리고 HRO의 첼로 연주자 유진 예와 딜런 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 말미에는 장애 및 소외계층 음악인의 예술활동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가 HRO와 만나 번스타인의 '맘보'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함께 연주하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하버드대학교 한국총동문회는 "이번 HRO의 내한 공연을 통해 미국과 한국, 남과 북, 장애와 소외계층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존중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