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베이스와 피아니스트의 만남"…연광절·선우예권 재협연
서울 예술의전당 3월17일…부산·울산·안동 등에서도 개최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민국 최고의 베이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성악가 연광철과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다시 만났다. 오는 3월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인의 사랑' 등 사랑을 주제로 한 슈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베이스 연광철의 따뜻한 음색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사랑의 시작과 갈망, 행복, 실연의 고통과 지나간 자리의 회상, 허망함까지 사랑에 관한 감정을 오직 목소리와 피아노로만 표현한다.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지난 2022년 6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한번 '시인의 사랑'으로 뜻을 모으게 된 이번 공연은 서로에 대한 호의와 기대, 존중을 담아 특별히 엄선한 곡들로 구성됐다.
쇼팽과 더불어 낭만주의 음악을 이끈 위대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은 "예술가는 인생과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작품에 실제의 삶의 많은 부분이 투영돼 있다.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은 그의 뮤즈로, 슈만 대부분의 작품은 클라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향해 있다.
250여편에 달하는 수많은 가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시인의 사랑'은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16편의 시에 음악을 붙인 작품이다. 꿈 같은 선율과 화성, 텍스트와 음악의 완벽한 융합으로 순탄치 못한 사랑을 했던 슈만의 낭만성이 극대화되어 나타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외에도 부산(3월13일), 울산(3월15일), 안동(3월19일) 세 곳에서 투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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