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축구 이어 '음악'으로 한국 사랑 계속
"같은 네덜란드 출신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절친 인연"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진입시킨 일등공신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향 홍보 관계자는 26일 뉴스1에 "서울시향이 히딩크 전 감독에게 홍보대사직을 제안했고 히딩크 전 감독이 이를 수락한 단계"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공식 발표 대신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SNS)를 통해 히딩크 전 감독의 서울시향 홍보대사직 수락 소식만 간단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의 홍보대사직 위촉은 올해 임기를 시작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의 친분 때문이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모두 네덜란드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라며 "츠베덴은 자폐아동을 돕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히딩크가 이 재단의 후원자"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홍보대사 활동을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서울을 찾아 서울시향 홍보를 위한 촬영 등을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25일 예술의전당에 이어 26일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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