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박물·미술관 관람료 '유료화'…유인촌 "여론수렴 통해 검토"

무휴관 제도와 소마미술관, 올림픽 조각공원 소관 이전도 검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작가, 비평, 감정, 전시기획, 저작권 등 미술계 각 분야 인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1.21/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열린 미술계 현장 간담회에 나온 요청에 따른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미술계 현장간담회에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무료 관람 제도에 대해 여론 수렴을 거치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은 "사립미술관이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 관람료 때문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입장료에서도 불평등한 경쟁이 이뤄져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기 어렵다보니 국민의 문화 향유권도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작가 권기수·권오상·손종준을 비롯해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공동대표,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 등 작가와 전시기획자, 아카이브 및 저작권 관계자, 평론가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국공립 박물·미술관의 무휴관 제도와 국립체육진흥공단이 관리 중인 소마미술관, 올림픽 조각 공원 등의 소관을 예술전문기관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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