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파도, 꽃이 만개한 하늘, 그리고 달항아리…자개 작가 류지안 개인전

'고요 속에 품은 빛' 삼세영 갤러리서 12월3일까지

류지안 개인전 '고요 속에 품은 빛' 포스터. 삼세영 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삼세영 갤러리는 오는 12월3일까지 류지안 작가의 개인전 '고요 속에 품은 빛'을 개최한다.

류지안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할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달항아리 'THE MOON'(더 문)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를 자개와 도자 작업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의 도자 작업은 자연과 인공, 전통과 현대를 공존시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이런 이유로 세계적인 브랜드 롤스로이스나 까르띠에 등과 협업하면서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우리나라 고유의 멋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류지안의 작업의 시작은 정형화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각을 표출하고 가치를 재생산하는 본질에 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우면서도 나름의 질서 속에서 선명함과 은은함. 무한함과 유한함, 딱딱함과 부드러움, 정형과 비정형 등 상대적 관계들이 공존한다.

이는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요소로서 서로 다름이 빚어내는 조화와 공존을 통해 균형적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섬과 파도, 꽃이 만개한 하늘, 그리고 달항아리의 형태를 차용한 그림과 오브제 등 자연의 순환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에너지를 마주할 수 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