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 전국합창경연에서 대통령상 수상…시니어합창단 최초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단장 윤학수)이 지난 4일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25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니어합창단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 대회가 시작된 25년 이래 처음이다.
심사위원장 박신화 이화여대 교수는 청춘합창단이 프로합창단 이상의 놀라운 수준을 보여줬다면서 청춘합창단 같은 시니어 합창단이 우리나라 합창계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순수 아마추어 성인합창단을 대상으로 여성, 남성혼성, 실버 등 3개 부문별로 나누어 경연을 펼쳤다.
이날 함께 시상된 최고 지휘자상도 청춘합창단의 김상경 지휘자가 수상했다.
한편 청춘합창단은 2011년에 전국 어르신를 대상으로 한 합창단 공개모집에 4000여 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40명을 선발하면서 구성됐다.
KBS는 2011년 7월부터 9월에 걸쳐 매주 일요일 저녁 '남자의자격'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김태원이 작곡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를 발표하는 과정을 방영하면서 전국에 합창 신드롬을 일으켰다.
청춘합창단은 방영이 끝난 후에도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사절로서 2015년 유엔(UN) 본부, 2017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2018년 우즈베키스탄, 2019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연주해 격찬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광복절 기념식, 동계올림픽의 축하 무대 등 정부 주관행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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