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는 '백남준기념관'…"작가 예술 세계 시민과 공유"
서울시립미술관, 기념관 운영 활성화 방침 밝혀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 창신동에 있는 '백남준 기념관'이 청소년과 성인 대상 강연 프로그램 개설, 기념관 운영성과 기록화 등 작가의 예술 세계와 정신을 이어 나가고 시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의 선각자이자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을 기리기 위해 '백남준 기념관' 운영 활성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백남준 기념관은 2017년 3월, 백남준이 13년간 성장기를 보낸 창신동 옛 집터의 한옥을 개조해 작가의 삶과 예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개관 기획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와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으나, 미술관은 공간 협소와 항온·항습 등 전시에 불리한 환경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미술관은 앞으로 기념관을 작가 정신이 담긴 창의적인 공간이자 세계적인 예술가, 한국 미술사에도 큰 영향을 준 백남준을 기억하는 곳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예술·전문가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발굴에도 나선다.
작가의 예술정신을 계승한 신진미술인의 창작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독창적인 예술세계와 실험정신을 불어넣어 주는 어린이·청소년 교육,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간의 기념관 운영 성과와 과정을 기록화해 작가에대한 연구 기반을 마련, 기록물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과 통합 관리함으로써 백남준과 그의 작품 연구도 심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기념관을 한국 현대미술의 선각자이자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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