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국가·인종 다양한 삶의 가치를 묻다…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 12월31일까지
총 7편 서울 대학로일대서 공연…종로구민 대상 '객석나눔'도 진행
칼치, 회수조, 의붓자식, 나를 잊지 말아요, 너 자신이 되라, 지하철1호선, 식사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가 다양한 삶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종로문화재단(대표 유광종)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막한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에는 세대와 성별, 국가, 인종 등의 이야기를 담은 총 7편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29일까지 극단 지하창작소 제자백가의 '칼치'를 시온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칼치'는 갈치의 경상도 방언인 ‘칼치’가 가지고 있는 성정에 빗대어 인간의 ‘탐욕’을 파헤지는 작품이다.
오는 27일부터 11월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회수조'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회수조'는 진정한 한국적 가치가 피부색과 출생지로 평가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이다.
이어 문화다방 이상한앨리스의 '의붓자식'은 11월3일부터 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의붓자식'은 폭력적인 아버지의 중혼으로 의붓 자매가 된 세 딸들을 통해 인권에 대한 지속 가능한 노력을 그려냈다.
극단 행복한 사람들의 '나를 잊지 말아요'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선보인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너 자신이 되라'는 프랑스 작가 ‘콤므 드 벨시즈’의 작품으로 외모 지상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된 상황을 풀어낸 2인극이다. '너 자신이 되라'는 11월30일부터 12월1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극단 학전을 대표하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창작집단 지오의 '식사'는 연대적 자기 찾기의 과정을 가정식사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12월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연극제의 모든 작품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은경 회장의 사회로 작품 속 문화다양성을 발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지역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종로구민 대상 ‘객석나눔’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정보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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