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되지 않은 '살아있는' 이미지의 탐험…이영호 개인전

프람프트 프로젝트서 11월12일까지…'피부의 눈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

이영호, 섬성 , 장지에 목탄 먹 톨가루 아교 호분, 197x140.2cm, 2023 (프람프트 프로젝트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프람프트 프로젝트는 11월12일까지 이영호 작가의 개인전 '피부의 눈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주변 사물들과 관계를 통해 내외부 현상을 지각하며 서로 상호 교직하는 여러 형태에 관심을 가지며 사물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각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방식에 대한 탐구를 통해 시간의 양가적 거리감을 사물의 표층(Surface Layer)과 스킨(skin)을 통해 준비한 작업을 발표한다.

이영호는 주로 고정되어 있지 않는 '살아있는' 이미지를 탐험한다.

한국 전통한지 '장지' 위에 견고한 밑 작업을 거쳐 지지체를 완성하고, 그 위에 목탄과 먹, 아교, 돌가루 등 자연 안료를 사용하며 이런 과정을 거친 평면작품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Interpèrte) 시리즈는 과정의 시간 속에서 이미지에 또 다른 층위를 발견한 작품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의 작업 연구 과정에서 특정 장소 리서치로부터 파생된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한 작업들을 함께 선보인다.

이는 2018년 개인전 '거리를 두고 있는 접촉'(Avoir à distance) 이후 리서치 프로젝트 '자연화하는 자연 Nature Naturante'(2019), '앞 뒷면'(Recto Verso, 2020), '녹색 광선'(Rayon Vert, 2021), 개인 프로젝트를 경유하며 연결성을 갖고 있다.

이영호는 중앙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1대학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을 공부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