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세상을 뒤흔들다"…K-컬처 총체극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
10월21일부터 하남 비롯 6개 지역 순회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가 무대에 오른다. 조선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낭독해 주던 직업인 전기수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조선 팔도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기 위해 경연을 펼치면서 시작된다. 우승자에게는 왕에게 어떤 소원이라도 빌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를 두고 영의정의 서자 ‘김옹’과 왕실의 공주 ‘이자상’이 각각 춘향전, 홍길동전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며 자웅을 겨룬다.
공연 구성은 K-컬처를 총망라한다. 전통 노래인 군밤타령, 각설이타령, 사랑가, 어사출두 등을 바탕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악기와 해금, 피리 등 전통 악기를 함께 연주한다. 이뿐만 아니라 K-댄스인 한국 무용과 전 세계가 사랑하는 비보잉, 디제잉부터 K-무술인 태권도까지 전통과 현대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이 공연은 배우와 관객의 구분이 없는 마당극 형식이 적용된 한국형 뮤지컬로 만들어져 더욱 특별하다. 작품 내 이야기꾼은 공연 중간 관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기도 하며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직접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기도 한다.
공연은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되어, 다음 달 21일 하남을 시작으로 김포(10월27일), 안성(11월3일), 익산(11월11일), 오산(11월18일), 당진(11월24일) 등 총 6개의 지역 문예회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각 지역의 티켓 예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지역 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키즈와 당진, 하남, 김포, 안성, 익산, 오산문화재단이 함께 공동으로 제작해 초연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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