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민의 삶에 대한 신랄한 코미디"…연극 '스프레이'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11월17~19일

연극 '스프레이' 공연 포스터(극단 초인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극단 초인이 11월17~19일 오후 7시30분 박정의 연출의 '스프레이'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최첨단 '3D 프로젝션 맵핑영상'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스프레이'는 극도로 정교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움직임, 마임과 캐리커처,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이동하는 세트에 정확하게 맺히는 세련된 영상 디자인이 극의 몰입과 흥미를 더해주며 80분간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평범한 남자가 실수로 남의 택배를 가져와 뜯게 되며 시작된다. 도둑질, 옆집 고양이의 의문의 죽음, 살인, 그리고 옆집 여자의 자살 등이 벌어지는 동안 주인공은 도덕적 양심과 회피 욕망 사이에 갇힌다. 하지만 세상은 진실을 외면한 채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용하게 흘러가는 부조화 사회상을 담았다.

'스프레이'는 201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뒤 박정의 연출에게 '올해의 연출가상'을 안겨줬다. 이어서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을 위해 관람료를 대폭 낮췄으며, 특히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장애인, 다문화, 저소득, 유공자,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문화나눔석을 마련했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

acenes@news1.kr